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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urogen4

영혼의 양식 (8-8-2021)

Updated: Aug 12, 2021

10대와 20대 때 주로 듣는 음악이 미국 pop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의 음악들은 그리 문화적 욕구를 해소시킬 수 없을 때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인기있는 대중음악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유럽에서 나오다시피 했습니다. 가사를 이해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 pop음악을 흥얼거리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와서 제가 어렸을 때 들있던 음악 중에는 상당히 무신론적인 음악들이 있었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 음악 그룹은 재즈(Jazz)나 헤비 블루스(heavy metal blues)를 기초로 사람이 무서워하는 음악을 만들자는 의지 하에 만들어졌고, 그 음악성은 어둡고 무거우며 침울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충동하는 노래들도 있었고, 실지로 음악회가 끝나면 젊은 남녀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그룹들은 무신론자들입니다. 이들의 추구는 '하느님이 없다' 입니다. 무신론을 통해서 하느님을 문화적으로 부정했던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이 없다면 희망을 잃습니다. 실지로 공산국가였던 소련은 무신론 국가로서 많은 자살이 있었는데, 이유는 알콜 중독과 마약이라는 것으로 하느님을 대신하였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이 있는데 육적인 양식과 영혼의 양식입니다. 이중 영혼의 양식이 영성체입니다. 영성체가 지니는 특성은 마음을 하느님으로 향하게 합니다. 세상 살이에서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성체입니다. 성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서 오히려 방황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과거보다 문화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더 높아졌는데도 세상 곳곳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더 높아지고, 정신질환자가 훨씬 많아질까 의문을 품으셨을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느님을 모시지 않는 것입니다. 영성체를 함으로써 우리는 주님과 일치를 이룹니다. 동시에 현세적인 것보다 내세적인 것, 즉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그러나 영성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삶은 현세적이며 세상살이를 극단적으로 몰아가게 합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상에 저희들을 위해 성체성사를 제정하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양심적이며, 평화로우며, 사랑스럽게 삶을 살아갈 힘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통해서? 예수님을 통해서 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6,48).” 더 나아가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6,51)."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마신다는 것은 그분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현실 삶에서 그분의 가치를 실천하며 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성체는 삶으로 들어날 때 더욱 힘이 있으며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의 죄를 주님께 겸손되이 아뢰며, 영성체를 영하고, 삶으로 주님을 증거 하는 사람은 천국을 만난 사람일 것입니 다. 우리 모두 주님의 간절한 이 영성체의 초대에 기꺼이 응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대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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